'망작 확정'
'작위적인 설정,개나준 개연성'
'성장 드라마라고? 풉'
1. 안타깝다.
스타트업은 반 사전녹화로 알고있는데 중간쯤에 마지막화 대본이 탈고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도산 달미로 결말이 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초반의 시작과 서사를 지평으로 시작했는데 뜬금없이 나타난 도산을 밀어주는 스토리를 보며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이렇게 가면 망하겠는데?' 하며 우려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는것을 직접 보니 더 처참합니다. 도산달미로 가더라도 이렇게 까지 망가뜨릴줄은 몰랐거든요. 너무나 작위적이고 그냥 슉 어떤일이 일어나고 또 그 일은 굉장히 설득력과 논리가 부족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판타지처럼 일어나는일에 사람들은 점점 당황 스러움을 느껴 점점 반발이 심해지다 이번 13~14화에 폭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가가 바라보는 현실이 궁금하네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라면 저렇게 행동했을까요? 아니면 저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드라마에선 굉장히 좋게 웃기게 포장하지만 글쎄요 현실로 가지고 와보면 굉장히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삼산텍,달미) 그나마 멀쩡한게 지평과 인재겠네요 그래서 지평과 인재가 응원받는겁니다.
2. 시작부터 잘못
스타트업이 욕먹는 이유중 큰 이유는 스토리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여지없이 시작부터 잘못됐어요. 지평의 서사로 시작하고 공을 들이면 안됐습니다. 스타트업이란 건물의 기본 골조가 한지평인데 한지평을 무너뜨리니 건물 전체가 휘청휘청하며 결국엔 무너진겁니다. 도산달미를 밀어주고 싶었으면 지평을 내버려 뒀어야죠. 아예 키다리 아저씨 포지션으로 못박는 설정이나 스토리 였으면 사람들은 수긍했을겁니다. 하지만 지평을 이용해 도산달미의 사랑을 강하게 해버리는 구조다 보니 사람들이 지평이좀 내버려둬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3. 역겨운 삼산텍
드라마에서 삼산텍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왠지 기분이 나쁘더군요 아마 용산이의 뜬금포 이후였던것 같습니다. 아무도 한지평에게 고맙다거나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도산은 폭력을 썼죠. 기본적인 예의와 겸손도 없고 그냥 철딱서니 없는 애들 같은데 잘나간다고 요트에서 와인마시고 염병떠는것을 보며 황당했습니다. 용산은 자신의 과거를 또 잊어버리고 지평에게 찾아가 나중에라도 사과하는것을 보며 작가도 이상한 것을 알고 수습을 하려는구나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4. 결국엔 한국 드라마
한국 드라마가 이런식인게 많긴합니다. 결국엔 로맨스로 가다보니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스타트업이라 큰 주제에 조화롭게 로맨스가 들어갔어야 했는데 아예 주제가 스타트업이 아닌 도산과 달미, 그리고 지평의 편지서사로 집중되다 보니 또 흔하디 흔한 K-로맨스물이 탄생했습니다. 게다가 지평의 편지서사가 시작이건만 밝혀진 이후 뜬금없이 사라졌죠. 도산과 달미에 집중을 했지만 설득력과 개연성, 작위적이고 뜬금없는 상황으로 사람들을 어처구니 없게해 욕을 먹는 상황이네요. 유튜브 비하인드 씬을 보면 수지의 한마디가 뇌리에 꽃혔습니다. "지평이 어떡해..." 그렇습니다. 배우들도 이상한거 알고 있을거에요. 어쩔 수 없는 것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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