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1~12화 '용두사변, 아낌없이주는 한지평' 스포 후기

'역량부족'

'점점 더 역겨움이 올라온다'

'용의 머리 하지만 꼬리엔 똥이 잔뜩'

'분량은 없는데 주인공은 한지평이네?'

후기

1. 역량부족의 시나리오

스타트업이라는 좋은 소재로 청춘로맨스를 엮어 스토리를 만들고자 했겠지만 발상자체가 결국엔 한국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틀에 남주! 여주! 박아 놓고 스토리를 쓰다보니 개나준 개연성과 서사과 불쾌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 오히려 틀에 박히지 않은것도 있네요. 서브남에다가 스토리의 시작과 서사를 몰빵 해주고 나중에 등장한 남주에게 모든것을 쏟아붓는데 이게 개연성이 있어야 말이죠. 남주가 이렇게 매력이 없을수가 있나 코딩천재 , 달미를 향한 일편단심외엔 보여준게 하나도 없는데 무슨 매력을 느끼라는 겁니까 인간미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은인같은 한지평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배은망덕한 새끼임은 틀림없습니다.

2. 디테일이 부족해지는 시나리오

논리적으로 말이 안돼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용산이란 캐릭터를 이용해 삼산텍과 지평의 위기를 조장하고 싶었겠지만 좀 더 논리와 서사를 치밀하게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한지평이란 캐릭터를 망가뜨리고 공격하고 싶어한다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뒤 늦게 똥싼것 같아 12화에 부랴부랴 용산에 대해서 씬을 넣었는데 글쎄요? 그런다고 똥자국과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해결하는 과정도 어의가 없었습니다. 용산이 도산에게 고백하는데 결국엔 '개인적인 감정으로 삼산텍을 이용해 복수를 한것이다' 고백한것인데 도산은 그걸듣고 가만히 있더군요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친구라고 다 해결되는건지 아시나요? 오히려 도산은 배신감을 느꼈어야 정상입니다. 지평과 도산의 싸움씬이 아닌 도산과 용산의 싸움을 넣었어야 더 맞는게 아닐까요? 지평과 도산의 싸움씬도 굉장히 황당합니다 선빵치고 치고박고 나중엔 또 도와달랍니다. 여태 지평이 도와준게 몇개인데 그걸 생각도 안하고 싸운상황에서 또 도와달랍니다. 이런 캐릭터가 남주랍니다!! 이렇게 성격이상한 남주는 처음보네요.

3. 최대수혜자이자 최대피해자 한지평

점점 한지평의 분량이 사라지는게 느껴지고 오히려 삼산텍의 비중이 더 많아졌습니다. 편지서사로 시작해놓고 달미와 지평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달미와 도산에 집중하더군요. 그냥 한지평이란 캐릭터를 장작으로 이용한것 같습니다. 달미와 도산의 불을 더 활활 타오르게 하려구요. 댓글여론을 보면 다 지평의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작가님은 스토리가 이상하다는걸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4. 13화 예고편

3년만에 도산이 업그레이드해서 달미에게 붙이면 사람들이 이해해 주겠지? 전혀요! 3년은 꽤 긴시간입니다. 사람 하나 잊는데 충분한 시간이에요 게다가 지평이가 옆에 붙어 있었을텐데 그 긴시간을 같이 한사람을 두고 또 도산에게 달미가 간다? 참 웃길것 같습니다. 그냥 판타지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얘기 했다싶이 달미 지평으로 가야 스토리가 괜찮아 진다는것을 글로 계속 썼습니다. 근데 왠걸 저번부터 계속 달미도산의 이야기에 집중되고 한지평의 분량을 실종시키는것을 보고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이야기가 똥으로 가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쓴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16부작이기때문에 뭔가 더 기대를 해봐도 될것같으면서도 결국엔 또 사약길인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