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 / 5
'성인을 위한 동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평가
넷플릭스의 투자까지 들어갔을 정도로 제작비가 많이 들고 홍보까지 엄청나게 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입니다.
경쟁작에 비해서 1시간이나 이른 시간대에 방영하는 효과+김수현 컴백 효과를 크게 못 봤습니다.
작품 중후반부까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딱 시청률만 놓고 본다면 기대 이하의 성적치였던것 같고
주연배우인 김수현과 서예지의 연기력과 오정세의 자폐아연기도 훌륭하다는 평가입니다.
그 외 조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대부분 출중합니다. 특히 박행자역을 맡은 장영남의 반전 연기가 엄청납니다.
괜찮은 병원 환자들의 연기도 출중한 편입니다.
후기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80%는 정신증을 앓고 있고,
그 중 20%는 약을 먹어야 하는 수준이다.
-이런 시대에 과연 누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
-단순히 ‘다수’가 ‘정상’이 되는 건 폭력이 아닐까?
-저 사람과나는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 인정하면 되는것 아닐까?
-말 안통하고, 이해될 수 없는 존재는 격리와 감금만이 답일까?
서로다르고 결핍과 상처투성이인 주인공들이 서로의 온기로
치유되고 성장하는 과정이 주 스토리.
중반부 부터 시청률이 저조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완급조절이 실패했다고 보고 완급조절이 안돼는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스토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 고문영이란 캐릭터가 곧 메인스토리
결국엔 고문영 자체가 메인스토리이며 고문영을 위주로 얽힌사연을 풀어나가는 내용이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일상물과 가까워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 문강태의 설정
문강태 역 자체가 좀 이해 안가는 부분이 많아 솔직히 좀 당황스럽고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어릴 때 상처로 자신의 삶이 아닌 형의 삶을 위해 살아온 캐릭터인데 그 정도가 약간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형 앞에선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짓고도 돌아서면 심연의 깊은 우울함이 드리워지는 그늘진 얼굴을 보이고
형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위선과 가식을 떨지만 또 형의 말 한마디나 행동에 울음을 터뜨리는 다 큰 성인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어릴때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드라마적허용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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