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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미호뎐 7화 '허술한 설정' 후기

by 너드킹 2020. 10. 29.

1. 구미호는 신적 존재인가??



염라대왕 누이라는 신한테 힘을 쓴다, 또 나중엔 이승이고 저승이고 싹다 쑥대밭을 만들어버린댄다.

구미호가 신인가? 얼마나 쌘거야? 도대체가 의문이다. 저걸 가만히 두는 탈의파도 황당하다. 그래도 이상한걸 인지했는지 이연을 자식처럼 아꼈다는 대사로 무마한다. 애초에 신이 나오고 뭐 환상속의 동물이나 초월적 존재, 괴물등등 이런 상상속의 인물들에게 공감하게 하고 몰입하게 하려면 힘이나 서사 설정등을 명확하게 해야한다. 불교세계관과 민간설화를 현대에 녹이겠다고 겉만 쏙 빼온느낌이다. 웹툰 신과함께가 왜 명작인지 생각해보면 답이나올것이다.


2. 오히려 이랑의 서사가 더 나아보인다


-환생한 강아지


죽이고싶지만 또 제일 아끼는게 이연이란게 들어나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대화중 드러난 이랑의 서사. 인간과 여우의 혼혈이었다는것(여기서 또 생각나는 이누야샤). 거기다 죽은 강아지의 환생까지 만나 울컥하는것을 보니 차라리 이랑이 더 공감가는것 같다.


3. 의미없는 시간때우기 씬들 재미라도 있으면 몰라....


생각해보면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라 16부작이 오히려 길어보인다. 그래서 중간중간 로맨스로 채워야 한다는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면 재미라도 챙겨야 하는데 재미도없다. 그냥 서로 좋아한다는것만 보여주는 식이다.(결국 로맨스물) 오래 살면서 겪는 일을 보여줬으면 더 재밌었지 않았을까 역사적 인물들의진실이나, 이 역사가 맞냐 아니냐, 군대는 어떻게 했냐 ,다른 동물등등 더 다양한 스토리가 나올수 있었을텐데 자꾸 사랑이야기만 나오니 답답하다. 별에서온그대에선 이를 잘 표현했다고 본다.


4. 떨어지는 디테일


-전생을 보고 운다??


지아가 자신의 전생을 보고 마치 자기가 전생의 그녀인것처럼 말한다. 난 조금 황당한게 지아 입장에선 그냥 자신과 똑같이 생긴이가 이연에게 죽는걸 본것이다. 그러면 깜짝놀라고 '뭐지??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해야 정상이건만 자신이 그냥 전생의 그녀인것처럼 자신이 진짜 이연에게 죽어서 배신당한것마냥 우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호랑이 눈썹이라는 안경의 설정은 그냥 전생을 보게 해준다는것. 그냥 잠깐의 찰나의 순간만 엿본 지아는 전생의 모든기억이 돌아온것 처럼 운다.

전생의 감정이 돌아왔나?? 호랑이 눈썹의 숨은기능인가!? 또 드라마적허용인가?


구신주란 캐릭터는 다른동물과 대화하는 수의사이자 여우라는 설정이다. 기유리(외국여우?)가 학대당한 흔적이 있자 거기에 동정하며 위로한다. 다른 동물이 다치면 안타까운 심정으로 치료에 열중하며 다른 동물들을 헤아린다. 그러면서 또 치킨을 열심히 뜯네?? 모순이 안느껴지나?? 왜 닭의 고통에는 침묵하시는 거죠??


5. 점점 실망스러운 전개


구미호뎐 7화를 보면서 느낀게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를 꿈꾸며 쓴 것 같다. 

하지만 글쎄다.. 전혀 못미치는 상황인것 같다. 어떻게 하면 멋있어보일까, 이뻐보일까. 연출만 신경쓴게 보이지

스토리나 캐릭터의 서사, 디테일은 도깨비에 비해 굉장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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