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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5화 '컴퓨터 판타지 대환장쇼' 후기

by 너드킹 2020. 11. 1.


1. 굴러들어온 돌, 남도산


남도산이 자꾸 한지평을 선을 긋고 거부하는게 느껴질때마다 저는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배은망덕하고 예의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느껴지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이 스타트업의 주인공을 한지평과 서달미로 인식하고있었습니다. 즉 1화의 지평과 달미의 서사의 몰입했다는것이죠. 스타트업의 스토리는 1화를 보면 알수있지만 분명 지평과 달미의 이야기 입니다. 특히 1화에서 한지평의 이야기는 지분이 굉장히 높고 감정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지평에게 몰입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2화부터 남도산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스토리를 한지평이란 캐릭터가 시작하고 이끌어가려는데 남도산이 굴러들어온겁니다. 남도산이란 캐릭터가 어떤캐릭터인지도 나오긴 했지만 한지평과는 다릅니다.

한지평이란 캐릭터는 아역부터 충분히 서사를 표현하고 감정을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남도산이란 캐릭터는 그냥 갑자기 짠!하고 등장했죠. 그런대 갑자기 포커싱이 남도산으로 바뀌며 남도산이 주인공이랍시고 서달미와 연결이 됩니다. 스타트업의 주인공을 한지평으로 인식하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남도산이란 캐릭터 자체가 몰입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남도산의 예의없는 행동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상 도산은 항상 불안감과 지평의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달미와 진짜 편지를 주고 받고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눈사람은 지평이라는것을 알기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것일겁니다. 달미와 사랑에 빠졌지만 달미가 진심을 알게되면 어떤 상황에 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평을 점점 더 적대하고 멀리 떨어뜨려놓으려 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달미


향후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계속 말했지만 스토리상 한지평에게 힘을 실어주는게 더 좋은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2. 컴퓨터 판타지 대환장쇼


-삼산텍팀의 해커톤


컴공들이 웃을만한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계속 컴퓨터 용어나 설명이 조금씩 나오긴 해서 고증이 정말 됐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는 역시나 어느 드라마나 영화처럼 또 컴퓨터판타지 대환장쇼가 펼쳐집니다. 2박3일간 달랑노트북과 쥐꼬리만한 데이터가지고 필적데이터 진위여부를 감별하는 머신러닝을 만든다?? 단순한 웹서비스나 앱의 프로토타입도 아니고 ?? 할많하않 입니다. 기존 해커톤대회의 문제점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해커톤은 대부분 어느 주제에 맞춰서 하긴 하지만 드라마와 같이 아이디어 하나로 갑자기 '금나와라 뚝딱'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개발된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 서비스등 미리 해오는 경우가 많고 그 만큼 시간이 촉박하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 그걸 더 연출로 넣어줬으면 좀 더 현실감이 와닿았을것 같습니다. 그걸 둘째치고 머신러닝을 2박3일안에?? 어휴.... 갑자기 구구단 코딩이 생각나네요.


전설의 구구단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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