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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스위트홈 '많이 아쉽다' 후기

by 너드킹 2021. 1. 8.

출처 넷플릭스

평점 6 / 10

'웹툰과는 다른 지향점을 띄고있어 웹툰 원작을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실망이 클수도 있다'

'웹툰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그렇게 잘만든 드라마인지는 모르겠다'


'웹툰을 3화가량 밖에 보지 않은 상태로 드라마를 봤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봤다고 해도 무방할정도)'


1. 첫인상

예고편이 떴을때 첫인상은 굉장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애니 실사풍에 색감과 톤,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던것이었죠. 일본영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일본애니실사화 영화의 특유의 병맛과 망작스멜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실겁니다. 나만 그런게 아닌가 해서 친한친구에게도 예고편을 보여주니 바로 일본실사영화를 얘기하더군요. 여기서 확신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심하겠구나.


2. 항마력이 필요해.

넷플릭스에 뜨고나서 생각보다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냉큼 넷플릭스를 켜 1화를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예고편 그대로 색감과 톤,무드를 가지고왔습니다. 또한 굉장히 공감 못 할 셋트장티가 팍팍나는 아파트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더군요. 여기서 웹툰과 굉장히 큰 차이점을 보여줬습니다. 웹툰은 오피스텔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생존을 하기 위한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해 인기가 많았는데 드라마에선 옛날 홍콩 영화에 나올법한 아파트가 주무대였습니다. 여기서 공감과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차라리 그냥 일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였으면 더 공감갔을텐데 말이죠 여기서 생각나는 영화가 좀비영화 '살아있다' 였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장소에 대한 공감력은 뛰어났습니다. 뭐 스토리나 개연성은 좀 그렇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것은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이건 할말이 없습니다. 정말 최악입니다. 외국인도 이 문제점을 이야기할정도면 말 다했죠. 1화에 이매진드래곤스의 워리어란 노래가 나올때 바로 꺼버렸습니다. 장난치는줄 알았습니다. 회당 30억이란 금액이 들어간 드라마에서 이런 판단 미스가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정말 반성해야됩니다. 상황에 맞는 음악을 넣었어야죠. 차라리 음악이 안나오는게 더 낫습니다.

몇일 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꾸역꾸역 엔딩까지 달리고 나서 생각난것은 "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닌데?" 였습니다.


3. 뚜렷한 장점과 단점


스위트홈이란 드라마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장점

- 크리쳐물

한국 드라마는 대부분 로맨스가 대다수인데 이런 크리쳐물은 로맨스물에 지쳐있는 한국인에게는 신선하고 가뭄의 단비였을 겁니다. 이런 시도를 했다는것 부터가 반은 먹고 들어갔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점


- 공간

아파트가 일반적으로 볼수없는 구조라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한 특수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그 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연출로 그 공간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따로 설명을 한 그런장면도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공간의 대한 특수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원작이 사랑받는 이유를 좀 더 알아봤다면 좀 달라졌을수도 있겠죠. 


- 초반부 서사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싶은데 다른 캐릭터의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고 또한 그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고 봅니다. 이런 구조를 띄게되더라도 서로 얽혀있거나 스토리적으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그냥 같은 아파트 주민이란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잘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차라리 주인공 현수의 생존 중점적으로 연출하며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와중에 만나는 사람. 즉 주인공 1명과 나머지는 조연의 느낌을 가지면 좀 더 집중하며 봤을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4명? 5명인 느낌이라 산만하게 이씬 저씬 끊기는게 많았습니다(초반부) 선택과 집중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역은 감독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냥 감독의 역량이 부족한것으로 보입니다. 


- 음악

할많하않


- 연기

특히 발성톤이 굉장히 답답하더군요 나만 잘 안들리는 겁니까? 남자 주연 4명다 평소에 목소리를 깔고 말하는데 높낮이가 없고 항상 일정하다 보니 기계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급한 상황에선 소리를 지르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정한 저음톤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많이 답답하고 잘안들렸습니다.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굳이 그런식으로 연기를 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 대사




총평


전형적인 일본만화 실사화 영화본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킬링타임 되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자체가 한국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일본만화 실사화영화 특유의  중2병 감성과 오글거리는 내용과 대사로 가득차 있습니다. 전형성을 벗어난 이레귤러가 선과악에서 각각  나와 진화니 신인류니 뻔한 소리 하고 뭐 그런거죠. 거기에 한국식 억지 신파 약간 들어가고 화룡점정으로 정신나간 롤브금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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