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 / 5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최고의 시간여행 독일 드라마!!'
1. 다크를 관통하는 주제
“우리는 시간이 선형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영원히 한결같이, 무한으로 향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거, 현재 또 미래의 구별은 단지 환상에 불과하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순차적이지 않으며 끝이 없는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1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이말만 이해하고 있다면 다크의 세계관과 주제를 거의 이해한거라고 봅니다.
2. 약간 느린 전개
시간이 선형이 아니라는 것. 이것을 시청자도 느끼게 하고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여행물인데다가 서로다른 시간대의 여러 인물들을 다루고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하기 때문에 초반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깨닫지 못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다 점점 실마리가 풀리고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가 서서히 드러났을때 그 전율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시간여행물이라고 생각했을때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백투더퓨쳐' 입니다. 하지만 백투더퓨처는 시간여행을 굉장히 단순하게 해석했기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크는 시간이라는 것을 심도있게 생각해본사람이 아니라면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적 지식이나 상상의 깊이가 높은 스토리라고 볼수있습니다.
3. 주인공은 한명이 아니다.
‘다크’가 다른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다른 여타의 드라마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주인공의 수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크’는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자신 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각 인물이 어느정도의 비중을 부여받아 각자의 서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보통의 드라마들의 에피소드 활용과는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다크’의 인물들은 주인공과 동일한 비중으로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각자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이야기에 꼭 필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인물들이 많고 이야기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파편들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점점 하나로 엮여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다크’의 이야기는 더 단단해집니다.
시즌3의 반전과 가슴 먹먹한 엔딩을 보고나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지요. '다크'처럼 과학적 지식과 사유가 높은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은 대부분 여성을 위한 드라마를 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로맨스물로 빠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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